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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싶다 - 용혜원

by 세포네 2009. 6. 6.


 

 

 


          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싶다

           

                                         - 용혜원

           

           

          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내 마음에  다가온 마음하나
          스치는 인연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


          오늘은 유난히도

          차 한잔이 그리워
          음악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
          홀로 듣는 음악도 너와 함께이고 싶고


          매일 마시는 차 한잔에도
          너와 함께 하고픔을
          흰구름에 실어 본다


          인연에 소중함을
          느끼면서도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현실앞에서  허물어지고


          다 부질 없다고 말하지만


          보고픔만 있을 뿐


          홀로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도 보고픔도 마셔버리고
          영원히 간직하고 픈 님이기에
          떨칠 수가 없어라


          그대와 마시고 싶은
          커피 한잔도 그리워 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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