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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칠월의 향기 / 신 영

by 세포네 2008. 7. 5.

 

 

 

 


칠월의 향기 

                                                  / 신 영     


          유월의 붉은 장미
          타오르던 열정 식히지 못하고
          밤새 뒤척이다
          칠월의 아침을 만났습니다

           

          세워진 털끝마다
          당신의 숨결 남아 흐르고
          한낮의 뙤약볕에
          칠월의 향기가 유혹합니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여름에 젖은 뜰에서
          후박나무 샛길 열어
          칠월의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물먹은 여름 나뭇잎 사이로
          파란 하늘이 열리고
          뭉게구름 시샘하여 소낙비 부어지면
          달궈진 칠월의 대지는 깊은숨을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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