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보니…여름 추억 한 페이지가 채워집니다 5
2주 주말걷기 = 원당역-배다리주-허브렌드-서삼릉-성라공원-원당역
입력시간 : 2007.07.25 18:29
▲ 살살 부는 바람에도 잎새를 신나게 흔들며 파도 소리를 내는 은사시나무가 원당 서삼릉 가는 길에 늘어서 있다.(조선영상미디어 이경호 기자)
원당의 쭉 뻗은 길을 땀 흘려 걸은 후 성라공원의 푸르름을 구석구석 음미하고 숨겨진 작은 길을 만나는 기쁨을 누려보자.
1. 원당역~배다리주(酒)박물관(0.7㎞/10분)
지하철 3호선 원당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오른쪽에 ‘원주추어탕’이 보인다. 원주추어탕 앞에 ‘소하천·성사귀개울천’ 표지를 보고 ‘행주기씨도선산(幸州奇氏都先山)’ 비석이 있는 길로 직진한다.
오른쪽으로 ‘행주기씨도선산’ 사당을 지나 고가 밑으로 성사자율방범대 컨테이너를 지나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간다. ‘배다리주박물관(www.baedari.co.kr·월요일 휴관)’ 표지를 계속 따라가다 보면 양쪽으로 나무장승이 서 있는 박물관 입구를 만나게 된다.
2. 배다리주박물관~송화보리밥(0.7㎞/10분)
박물관 건물 오른쪽에 마을로 나가는 작은 길이 있다. ‘산골’ 간판을 지나 계속 가자. 시원한 산책길이 나오고 앞에 젖소목장이 보인다. 목장을 오른쪽에 두고 걷다 보면 꽃이 담 너머로 고개를 내민 예쁜 빨간 벽돌집이 보인다. 이 집이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따라가다 보면 ‘송화보리밥’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3. 송화보리밥~황토포크(0.6㎞/10분)
보리밥집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허브랜드’ 안내판이 전봇대에 달려 있다. 화살표를 따라 3시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면 좁다란 오솔길에 기분이 좋아진다. ‘허브랜드’ 표지를 계속 따라서 길과 정면으로 만나는 황토포크가 나올 때까지 걷는다.
4. 황토포크~허브랜드(1.5㎞/25분)
황토포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왼쪽으로 청소년야영장이 지나가고 무성한 밤나무와 은행나무가 인사를 한다. 걷다 보면 길가에 차들이 즐비한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양어장낚시터다. 비릿한 물 냄새도 잠시, 허브랜드(www.wondangherbland .co.kr)의 싱그러운 허브 향이 바람을 타고 코를 찌른다.
5. 허브랜드~서삼릉·종마공원(1.2㎞/20분)
허브랜드를 지나 ‘서삼릉’ 표지를 보고 왼쪽으로 들어서면 서삼릉 입구가 시작된다. 능 입구까지 들어오는 차편이 없다 보니 비교적 조용한 길이어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종종 보인다. 길 끝에 서삼릉이 있고 바로 옆에는 종마목장(한국마사회 경마교육원·원당경주마목장, 공휴일 월·화 휴무)이 있는데 땀도 식힐 겸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온 길을 다시 되돌아간다.
6. 종마공원~원흥삼거리(1.5㎞/25분)
바람에 몸 비비는 잎새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다시 허브랜드 앞이다. 1번 마을버스 정류장을 보고 왼쪽 포장된 큰 길로 내려가면 쭉 뻗은 가로수 길이 이어진다. 새마을금고가 있는 원흥삼거리까지 내려온다.
7. 원흥삼거리~성사IC~흥도동(2.2㎞/35분)
큰 길서 ‘고양시청’ 쪽(오른쪽)으로 간다. 큰 길을 따라가다 오른쪽에 오일뱅크 주유소가 보이면 다시 오른쪽 ‘고양시청’ 쪽으로 걷는다. 4차선 도로가 조금 시끄럽다. 길 따라 가다 보면 농협기술센터를 지나 GS칼텍스 주유소가 나오는데 계속 걷는다. ‘흥도동·서오릉’ 표지판을 지나 일방통행 길이 나오면 내리막길로 내려간 후 왼쪽 굴다리를 지나 ‘대청마루 장작불 곰탕집’ 앞에서 가던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수색·화전’ 방향으로, ‘흥도슈퍼’가 나올 때까지 걷는다
8. 흥도동~성라공원 산책길(1.0㎞/15분)
슈퍼 앞에서 ‘전원일기’ 표지가 보이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는다. ‘보리골 제주 도새기 식당’을 지나 오른쪽으로 10여분 걸어가면 ‘성사교회’가 보이는데 계속 직진한다. 살짝 언덕진 길을 지나면 차량통과제한높이가 표시된 노란색 철제가 보인다. 철제가 세워진 바로 옆 오른쪽 숲길로 들어선다. 성라공원 입구다.
9. 성라공원 산책길~원당역(2.0㎞/30분)
왼쪽으로 파란색 철망이 이어져 있는 등산로로 올라간다. 고개를 넘은 후 갈래 길에서 ‘군부대’ 방향 오르막으로 간다. 넘어지지 않게 나무를 구불구불 박아놓은 길이다. 길 따라 걷다 미끈한 나무계단이 설치된 갈래 길이 나오면 계단을 따라 오른쪽으로 간다. 다음 갈래 길에서는 왼쪽으로 간 후 계속 나무 계단을 밟고 가자. 약수터에서 잠시 목을 축인 후 나무 계단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나무로 만든 다리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에 ‘성라1 배드민턴 경기장’‘성라2 배드민턴 경기장’이 연달아 나온다. 왼쪽에 있는 화장실과 주차장을 지나면 아스팔트 길로 이어진다. ‘자비정사’라는 절이 보인 후 원당역이 나타난다.
(※이 기사 작성에는 신혜원(단국대 언론홍보학과 3학년) 인턴기자, 김종오(상명대 사진과 3학년) 조선영상미디어 인턴기자가 참여했습니다.)
알고가면 더 좋아요
● 총 걷는 시간: 3시간(휴식·관람 시간 불포함)
● 총 걷는 거리: 11.4㎞
● 찾아가는 길: 지하철 3호선 원당역 1번 출구
● 돌아오는 길: 지하철 3호선 원당역 3번 출구
● 떠나기 전에: 그늘 없는 큰 길이 길다. 시원한 모자와 물을 준비하자. 화장실은 원당역과 허브랜드, 서삼릉 등 여러 곳에 있다.
8월 걷기 일정
셋째 주: 방학역~연산군묘~강북구 솔밭공원~4·19탑 묘소~이준열사 묘소
넷째 주: 서울역사박물관~인왕산길
다섯째 주: 배봉산 근린공원~중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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