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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성지(국외)108

[사진으로 떠나는 이스라엘 성지기행] 11. 카파르나움 "나는 생명의 빵이다" 선포하신 공생활 중심지 ▲ 예수께서는 카파르나움에서 가장 많은 가르침과 치유 기적을 행하셨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이 회개하지 않자 탄식하시며 멸망을 예고하셨다. 예수님의 예언대로 카파르나움은 8세기에 큰 지진 피해를 입은 후 폐허가 됐다. 사진은 작은 형제회가 발굴해 놓은 카파르나움 마을 유적. ▨ 카파르나움 갈릴래아 호수 북서 연안의 어촌 카파르나움. 이름 그대로 마냥 머물고 싶은 평온한 마을이다. 카파르나움은 히브리말로 '위로의 마을' '아름다운 마을'이란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마을에는 기원전 150여년부터 서기 750여년까지 사람들이 생활했다. 원래 이 마을 이름은 '엘코스'였다. 이스라엘 12 소예언자 가운데 한 명인 나훔이 이곳에서 태어났다. 그를 존경한 마을 주.. 2013. 9. 29.
[사진으로 떠나는 이스라엘 성지기행] 10. 갈릴래아 '하느님 나라의 복음' 처음 선포된 '생명의 땅' ▲ 이스라엘 생명의 젓줄인 갈릴래아 호수는 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풍요로움과 은혜로움을 상징적으로 드러내 보여준다. 사진은 갈릴래아 호수 전경. 이창훈 기자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4-15)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마태 4,23). 예수께서 기쁜 소식 '하늘 나라의 복음'을 처음으로 선포하셨던 생명의 땅 '갈릴래아'. 예수께서는 복음서에 기록된 대부분의 가르침과 기적.. 2013. 9. 15.
[사진으로 떠나는 이스라엘 성지기행] 9. 쿰란 양 찾던 목동이 동굴에서 '사해 두루마리' 발견 ▲ 사해 협곡 유다 광야에 있는 쿰란 동굴. 1947년부터 1956년까지 대대적 발굴을 통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구약성경 사본을 찾아냈다. 예루살렘에서 43km 떨어진 사해 북서 연안 해발 300m 고지 유다 광야에 '키르베트 쿰란' 유적이 자리하고 있다. 20세기 고고학의 최대 발견이라 평가받고 있는 사해 두루마리(사해 사본) '쿰란 문서'가 발견된 곳이다. 쿰란 문서는 구약성경과 공동체 규칙, 종말에 이스라엘 백성이 지켜야 할 규칙 등 예수 시대 전후 유다이즘의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위대한 발견 대부분이 우연에 기인하듯 쿰란 문서 발견도 극적이다. 1947년 봄 어느 날, 15세의 베두인 목동 무하마드 아드-디브가 친구와 함께 황폐한 바위산과 깎.. 2013. 9. 8.
[사진으로 떠나는 이스라엘 성지기행] 8. 타보르산 "산 위에서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 도래한 하느님 나라의 권능을 보았다" ▲ 갈릴래아 호수 서쪽 이즈르엘 평원에 우뚝 솟아있는 타보르산은 인간이 하느님의 현존과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눈으로 직접 목격한 거룩한 장소이다. 예수께서 산상설교를 하시던 곳도, 밤새워 기도하시던 곳도 산이다. 또 당신의 신성을 드러내신 곳도 산이다. 예수의 일생은 산과 참 많은 연관이 있다. 유혹을 받은 산, 복음을 선포하던 산, 기도를 드리던 산, 거룩한 변모의 산, 마지막 고뇌의 밤을 지새웠던 산, 십자가에 매달렸던 산, 마지막으로 부활하신 주님으로서 제자들에게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 2013. 9. 1.
[사진으로 떠나는 이스라엘 성지기행] 7. 시온산 성체성사 제정되고 성령강림 통해 교회 탄생한 거룩한 산 ▲ 예루살렘 남서쪽 성 밖에 자리하고 있는 시온산은 예수께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셨고, 성령강림을 통해 교회가 탄생한 거룩한 성지다. 사진은 마리아의 승천을 기념해 지은 시온산에서 가장 큰 성당인 동정 마리아 영면 성당. 시온산은 예루살렘 남서쪽 힌놈 골짜기와 티로포에온 계곡 사이에 위치한 해발 765m 동산으로 유다인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에게도 귀중한 성지이다. 시온산은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최후 만찬을 거행하시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곳이다. 또 부활하신 예수께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두 차례 찾아오시어(요한 20,19-23; 20,24-29) '사죄권'을 부여하시고 토마스의 의심을 풀어주신 장소이기도 하다. 아울러 예수께서 승천.. 2013. 8. 25.
[사진으로 떠나는 이스라엘 성지기행] 6. 골고타 죽음으로 인류 구원하고 되살아나신 부활의 현장 ▲ 골고타(마르 15,22; 마태 27,33; 요한 19,17)는 아람어 '골골타'와 히브리말 '골골레트'에서 파생된 헬라(그리스)말이다. 라틴말로는 '갈바리아'라 한다. 324년 예루살렘을 순례 온 헬레나 성녀는 아들 콘스탄티누스 대제에게 간청해 로마 신전을 허물고 골고타 언덕과 예수님 무덤을 발굴, 그 자리에 326년 '예수 부활 성당'을 세웠다. 헬레나 성녀가 골고타에서 발굴한 성 십자가 일부와 죄 명패, 못 등은 로마 '예루살렘 성 십자가 성당'에 가면 볼 수 있다. 사진은 골고타 언덕 위에 세워진 십자가의 길 12처 경당.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은 예수의 십자가 죽음의 이유와 목적이 '하느님과 인간의 화해' '세상 구원'이라고 밝혔다. "하느님께.. 2013. 8. 4.
[사진으로 떠나는 이스라엘 성지기행] 5. 올리브산 눈물 흘리며 기도하고 승천하신 예수의 생애 마지막 사건 현장 ▲ 하느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푸른 올리브나무'(예레 11,16)라 했다. 유다인들은 자신을 올리브나무에 비유하며 하느님의 보호 아래 있음을 자랑했다(시편 52,10). 사진은 겟세마니 성당 정원에 있는 올리브나무. 올리브산은 예루살렘 동쪽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에 있는 동산으로 안식일에도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있다(사도 1,12 참고-유다 율법은 안식일에 1km 이상 걷지 못함). 구약 시대 때부터 이 산을 히브리 말로 '하르 하 자이팀'(올리브산)이라 부른 것으로 보아 예부터 이곳에 올리브나무가 무성했음을 알 수 있다. ▲ 올리브산은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유다인에게도 성지이다. 그 이유는 즈카르야의 예언대로 마지막 날 주님께서 예루살렘.. 2013. 7. 28.
[사진으로 떠나는 이스라엘 성지기행] 4. 예루살렘 성전과 다윗 도성 하느님 지성소 모셨던 이스라엘 민족의 '심장' ▲ 예루살렘은 다윗 왕이 여부스족으로부터 빼앗아(2사무 5,9) 정치ㆍ종교의 중심지인 새 왕국의 수도로 정하고 세운 도성이다. 지금의 예루살렘 성곽은 오스만 튀르크 제국 슐레이만 2세가 1532년부터 1539년까지 복원한 것이며 다윗 도성은 이 성곽 밖에 위치한다. 가운데 황금돔 모스크 자리가 바로 모리야 산이다. 유다인들은 하느님의 지성소를 모셨던 성채를 '평화의 도시''평화의 근원'이란 뜻의 히브리말 '예루살라임'이라 부른다. 우리에게 라틴말 '예루살렘'으로 더 친숙하게 알려진 도시이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중앙 산악지대 기혼 샘이 있는 키드론 골짜기 서쪽 해발 760m 고지에 자리잡고 있다. 동으로 유다 광야, 서로 쉐펠라 목초지, 남으로 베들레헴, 북.. 2013. 7. 21.
[사진으로 떠나는 이스라엘 성지기행] 3. '구세주 탄생지' 베들레헴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셨다" ▲ 베들레헴 주민은 예부터 바위동굴을 마구간으로 사용했다. 헬레나 성녀가 주님 탄생 동굴을 발굴할 수 있었던 것은 2세기 로마 군인들이 이 동굴에서 유다인들을 추방하고 예배의 기억을 없애기 위해 주님 탄생 동굴을 '탐무즈-아도니스'를 숭배하는 신전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베들레헴을 순례 온 헬레나 성녀는 동굴에 있는 우상의 잔재를 다 정리하고 주님 탄생 동굴을 보존하기 위해 그 위에 성당을 지었다. 사진은 주님 탄생 동굴 안 베들레헴 별자리 위에 마련된 동굴 제대.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 2013. 7. 14.
[사진으로 떠나는 이스라엘 성지기행] 2. '요한 세례자의 고향' 아인카렘 마리아가 방문하자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다 ▲ 마리아 엘리사벳 방문 기념 성당에 들어서면 성당 앞뜰 벽에 세계 63개국에서 그 나라 말로 보내온 '마리아의 노래'(루카 1,46-55) 현판이 걸려있는데 우리말 '마리아의 노래'가 순례자를 반갑게 맞이한다. 주님을 잉태해 배가 약간 불러온 마리아와 임신 6개월째로 제법 배가 부른 엘리사벳의 청동상이 미소를 띠게 한다. '주님 탄생 예고' 사건이 있기 6개월 전 예루살렘에서 남서쪽으로 8㎞쯤 떨어진 유다 마을 '아인카렘'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요한 세례자 탄생 예고' 사건이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2013. 6. 30.
[사진으로 떠나는 이스라엘 성지기행] 1- '주님 탄생 예고의 땅' 나자렛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나이다" 사진은 이미지를 통해 소통하는 대화 수단이다. 특히 사진이 전하는 생생한 현장 이미지는 그 대상에 대해 전혀 경험이 없어도 친근감을 주는 친화력을 갖고 있다. 신앙의 해를 보내며 더욱 생생한 그리스도교 신앙의 역사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 '사진으로 떠나는 이스라엘 성지 기행'을 시작한다. ▲ 나자렛의 성모상. 주님 탄생 예고 성당에 모셔져 있는 '나자렛 성모상'. 소녀티가 나는 앳된 얼굴에 결연한 눈빛이 인상적이다.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요한 1,14). 그리스도교 신앙의 시원(始原)인 이 믿음은 바로 이 땅 위에서 실제로 일어난 역사에 근거를 두고 있다.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저서 「나자렛 예수」에서 "역사적 사실이란 성경적 믿음을 위.. 2013. 6. 23.
[유럽 수도원 순례] (3) 침묵의 가치를 알려주는 성 게오르겐베르크·성 람브레히트·제카우 수도원 산 위에 세워진 람브레히트 수도원서는 연중 다양한 콘서트·모임·회의 등이 열려 이번 호에서 돌아볼 오스트리아 성 람브레히트와 제카우, 성 게오르겐베르크 피히트 수도원 역시 베네딕토 성인의 모범을 따라 사는 수도승들의 공동체다. 베네딕토회(Ordo Santi Benedicti)는 베네딕토 성인이 남긴 수도규칙을 따르는 남여 수도회들의 연합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베네딕토회 수도자들은 고전적 의미의 수도자(Religious)와 구분, 자신들을 ‘수도승’(Monachus)이라 부른다. 수도승 생활은 하느님을 찾는 삶 자체를 목적으로, 크게 ‘하느님의 일’(Opus Dei), ‘성독’(lectio divina), ‘노동’(labor manum)으로 구성된다. 흔히 ‘기도하며 일하라’(Ora et Labora)를.. 201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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