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순례] ①알랑송(Alencon)
가족 손 잡고 성당 가던 ‘소화 데레사’ 일상 속으로 봄기운이 짙어지는 4월, 프랑스로 성지순례를 떠났다. 긴긴 가톨릭 역사 안에 켜켜이 쌓인 신앙 유산을 따라, 성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알랑송, 리지외, 투르, 루르드, 파레 르 모니알 등의 도시를 찾았다. 프랑스는 ‘가톨릭교회의 맏딸’이라는 별명을 가진 곳답게 발길 닿는 곳마다 크고 작은 성당이 낯선 이를 맞이한다. 성당을 중심으로 뻗어 있는 아담한 광장과 시장, 마을…. 그 어딘가에 서 있으면 종탑소리가 들려온다. 종소리는 성당으로 오라고, 함께 기도하자고 초대한다. 일상 속 소란을 잠시 뒤로하고 순례를 떠나보자. 먹고, 자고, 걷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이 전부인 시간이다. 프랑스 성지순례기를 5회에 걸쳐 싣는다. 글·사진=유은재 기자 you@cp..
2018.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