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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100선

[17] 베를리오즈 (Berlioz) : 환상교향곡

by 세포네 2023. 5. 15.


Symphonie fantastique in C major op.14a

베를리오즈 / 환상 교향곡 c 단조 
Berlioz, Louis Hector (1803-1869 F.)




베를리오즈는 적대음악이라고 할 만큼 형식미를 지니고 있는 고전 음악에다가 문학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표제음악 (Program Music)을 창안한 작곡가. 또 관현악법에 있어서 새 분야를 개척하여 후대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그를 가르켜 “표제음악의 완성자”라고 하지만 그 외에도 오케스트라에 있어서 극장 발전에 힘을 기울인 공헌 또한 큽니다. 그러므로 그는 새로운 오케스트라의 창시자인 동시에 근대 표제음악의 수립자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는 음악에 있어서 고정 관념(Idee fixe)이란 것을 창안했는데, 예를 들면 어떤 이야기를 음악으로 묘사할 경우에 특정한 음정 관계로 이루어진 모티프 또는 주제로서 문제의 주인공을 표현한다. 이같은 그의 수법은 바그너에 이르러 라이트모티프로까지 발전했는데, 처리가 보다 유기적으로 행하여졌다. 한편 베를리오즈는 관현악의 규모를 대담하게 확대시켰다. 개개의 악기의 그 표현 능력을 극도로 발휘시킨 것도 그의 공적 중의 하나다.

Berlioz's Symphonie fantastique
이 교향곡은 “어느 예술가의 생애 episode de la vie d’un artiste”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1830년 파리에서 초연된 “어느 예술가의 생애”는 그의 정열적인 로맨티시즘을 가장 단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며 그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그가 표제음악이라는 새 분야에 던진 최초의 거탄이다
그의 나이 24세 때 영국의 세익스피어 극단이 파리에 왔는데, 그 극단의 프리마 돈나인 스미드슨(Harriet Smithson)을 열열히 사랑하게 된다. 무명인 그는 고민한 나머지 자살까지 기도했다. 그 자신의 말과 같이 지옥과 고뇌의 경지로부터 도피하려는 경위를 후년에 음악의 형태로 표현한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결국 그의 정열이 그녀의 마음을 사로 잡아 1833년에 결혼하게 되었으나 7년 후에 헤어지고 그녀가 죽자 다른 여자와 재혼하였다. 1845년에 출판된 악보에 다음과 같은 표제가 기록되어 있다. “사랑에 번민하던 어떤 예술가가 격정적인 욕망의 발작에 참을 수가 없어서 아편을 먹고 죽으려 했다. 그러나 약의 분량이 적어 깊은 잠에 빠져 꿈을 꾸게 된다. 그 꿈 속에 예술가의 사랑이 재현되는데, 환상적인 무서운 결말을 가져오게 된다. “사랑하는 그녀는 그에게있어 하나의 선율로서 나타나는데, 그 선율이야말로 그가 항상 듣고 보는 진실한 고정 관념인 것이다.

제1장 꿈-열정(Reveries-Passions)
제2장 무도회(Un bal)
제3장 전원의 풍경(Scene aux chemps)
제4장 단두대로의 행진(Marche au supplice)
제5장 마녀의 밤잔치의 꿈(Songe d’une nuit du sabb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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