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Concerto No.1 in B flat major, K207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1번 K207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모짜르트의 협주곡은 매우 많지만 1773년(당시 17세)부터 1791년(세상을 떠난 해_에 걸쳐 계속 썼던 피아노 협주곡을 빼면 대개 어떤 일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작곡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 점에서 특히 두드러진 경우가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이 장르를 대표하는 5곡 가운데 4곡은 1775년 19세 때 작곡되었다.모짜르트는 20세기에 발견되어 다양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위작<아델라이드> K3.Anh.294a(Anh.C14.05) 와 1774년에 씌어진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콘체르토네>K.190(186E( (이것은 여러 개의 독주 악기를 갖는다는 점에서 협주 교향곡과도 무관하지 않으며, 당시 북이탈리아에서 인기를 끌었던 종류의 곡이었다)을 빼면 5곡의 협주곡과 아다지오, 론도 등의 악장을 3곡 정도 남기고 있다. 1775년 6월부터 12월까지 고향 찰츠부르크에서 발표된 4곡(D장조 K.211 , G장조 K.216, D장조 K.218, A장조 K.219) 의 연작이 그의 대표작임에 틀림없다. 기존에는 이 연작으로 1775년 4월 14일 작곡된 것으로 여겨지던 "Bb장조 K.207" 은, 오늘날에는 그 2년 전인 1773년 같은 달 같은 날에 작곡된 것으로 수정된다.독주자에게 화려한 기교를 발휘할 여지를 주면서도 기회음악, 사교음악으로서의 성격을 분명히 보여주는 명랑함에 의해, 이 작품들은 얼핏 보면 똑 같은 단순함, 명쾌함을 지니며 따라서 다양성이라는 점에서 얼마간 모자란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소년 모짜르트가 여러 차례의 여행 후 청년 예술가로 성장하며 작곡한 당시의 많은 작품, 특히 이 바이올린 협주곡들의 울림에는 이 고향을 비롯한 남독일 음악뿐만 아니라, 여행에서 얻은 음악적 영향의 자취를 들을 수 있다. 당시 모짜르트가 솜씨를 자랑하던 세레나데, 디베르티멘토와 같은 사교음악이 갖는 화려한 음향, 분위기(#이 2개인 D장조 작품의 제1악장) 와 함께 론도라고 적힌 데서도 쉽게 알 수 있는 갈랑트적인 프랑스 음악의 여운(2곡의 D장조, G장조, A장조의 피날레), 아울러 같은 피날레의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잇는 민요풍의 분위기, 또한 나르디니, 타르티니 등 명바이올리니스트를 배출한 이탈리아 바이올린 음악의 기법도 바로 여기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특히 마지막 3곡의 중간 악장에서 볼 수 있는 젊음이 넘치는 발랄한 정취는 낭만적인 멋을 주는 동시에 독특하게도 침착한 멋을 주기도 하여, 젊은 모짜르트의 타고난 풍부한 정서를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그 후 작곡된 것으로 여겨졌던 2곡, Eb장조 K.268, D장조 K.271 는 현재 위작으로 판정되어 신 전집에서는 빠지게 된다. 모짜르트는 1781년 찰츠부르크의 콘서트 마스터, 부르네티를 위한 <론도. K.373 을 쓰며, 1785년에 "D장조"K.218 을 위한 <안단테> K.470(누실)을 개작하는 것을 제외하면 다시는 이 장르에 손을 대지 않았다.특정 연주가를 위해 작곡하는 습관이 있던 모짜르트가 작곡의 계기가 된 사람들과 연결되지 않았던 것도 그 이유 가운데 하나지만, 빈으로 옮겨온 모짜르트의 협주곡 작곡이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피아노포르테라는 클라비어의 신흥 악기에만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악장 구성 1악장 Allegro Moderato, B flat장조, 4/4박자 협주곡풍 소나타 형식. 제1 주제는 오케스트라 투티로 시작함. 제2 주제의 짧은 현의 악구 사이에 짧은 리토르넬로가 연주되며 다시 반복 연주되지는 않음. 제시부 이후 독주 바이올린이 제1 주제를 연주함. 현악기가 딸림조로 제2 주제를 연주하면 독주 바이올린은 셋잇단음으로 진행함. 발전부는 독주 바이올린 중심임. 제1 주제는 독주 바이올린 이후 오보에로 연주함. 제2 주제가 으뜸조로 연주되면 경과구를 거쳐 카덴차로 진행함.
2악장 Adagio, E flat장조, 3/4박자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호른과 현악기의 반주 위에 제1 바이올린이 주제를 연주함. 부주제 역시 바이올린으로 제시되었다가 독주 바이올린이 새로운 주제를 제시함. 발전부는 독주 바이올린이 중심이며 제1 주제가 다시 나오면서 재현부로 진행함.
3악장 Presto, B flat장조, 2/4박자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2부의 바이올린이 제1 주제를 투티로 강하게 연주하며 제2 주제까지 제시함. 제3 주제는 관악기 중심으로 진행함. 코다는 제3 주제가 사용되면서 곡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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