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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100선

[8] 베토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61

by 세포네 2023. 4. 12.


      Violin Cocerto in D major Op. 61
       베토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교향곡풍의 장대한 풍모를 지닌 협주곡 베토벤은 바이올린 협주곡을 한 곡밖에 완성하지 않았다. 그는 16년 전인 1790년에 이미 C장조를 작곡하기 시작했으나 제1악장의 전개부를 쓰다 말고 중단해 버린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 D장조는 바이올린 협주곡이라는 악곡 형식이 지니는 온갖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더 이상 다른 곡을 작곡하지 않아도 그의 위대한 천재는 유감없이 발휘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 협주곡은 그 이전의, 모짜르트까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전부 습작처럼 보이게 만들았다. 여기에는 그무렵 그의 다른 곡에 곧잘 보이던 병적인 그늘이 없고 비극의 징후(徵候)도 없다.
테레제 폰 브륀슈비크(Therese von Brunwick)와의 약혼으로 생애 중 가장 행복한 시기(1806년, 36세)를 맞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의 아홉 개 교향곡 중 눈에 띄게 온화한 제4번 역시 같은 무렵에 작곡한 작품이다. 테레제는 세이여(A. W. Thayer, Ludwig vonBeethovens Leven)를 비롯한 여러 연구가가 베토벤의 '불멸의 여인'이라고 부른 여성이며 그가 고향 본에서 빈으로 이사 간지 얼마안된 1790년대 중엽부터 피아노를 가르친 사람이었다.
로맹 롤랑은 그의[베토벤의 생애]에서 "이 '불멸의 연인' 테레제와 1806년 5월에 약혼하고 그 기쁨을 가늘 길없어 마침 쓰고 있던 교향곡 제5번을 중단한채 제4번을 단숨에 작곡했고 이어 같은 해에 바이올린 협주곡도 완성했다"고 쓰고 있다.

1. Allegro ma non troppo
2. Larghetto
3. Rondo(Alleg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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