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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클래식 교향곡

베토벤 / 교항굑 제3번 "Eroica"

by 세포네 201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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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mphony No.3 in E flat major, Op.55
                    "Eroica"
 


[개요]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 '영웅' 내림 마장조(작품번호 55)는 1802년에 작곡을 시작하여 1804년에 완성된 교향곡이다. 처음에 베토벤은 프랑스 혁명을 기리며 이 곡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게 헌정하려고 했으나, 1804년 5월 나폴레옹이 황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이름을 지워 버렸다는 일화가 있다. 1805년 4월 7일에 빈에서 베토벤 자신의 직접 지휘로 초연되었다. 

1악장 : 생기있는 빠르기로(Allegro con brio) 내림 마 장조 3/4
소나타 형식. 그러나 규모가 크고 두 개의 주제가 의외로 다양하고 풍부한 악상을 지니며 이들 재료를 낱낱이 구사하고 있다. 1주제는 첫부분의 강력한 두 개의 화음 후에 저음역의 현악기에서 엄숙하게 등장한다. 2주제는 부드럽고 온화하게 클라리넷으로 연주되며 바이올린으로 옮겨간다. 발전부는 매우 정성스럽게 대위법적으로 짜여지며, 극적인 힘을 지니고 커다란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공식적으로 제시부의 재료를 다시 출현시키는 재현부 후에 또다른 새로운 발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충실한 코다가 나오고 이 당당한 악장을 마무리한다.

2악장 : 대단히 느리게(Adagio assai) 다 단조 2/4
자유로운 3부 형식. '장송 행진곡'의 악장이다. 현의 주제가 나타나며 장중한 걸음걸이로 나아간다. 중간부는 다장조로 밝아지며, 영웅의 생전의 업적을 기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제1부의 주요 선율이 다시 나타나며 그에 토대를 둔 푸가토가 차례대로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다시 주요 선율이 모습을 보이며 슬픔과 체념을 품은 채 곡을 중단하고 인상깊게 마무리한다.

3악장 : 스케르초. 빠르게 생기있게(Allegro vivace) 내림 마 장조 3/4
3부 형식. 1부는 빠른 스타카토의 움직임으로 시작하며, 차츰 힘을 증대시켜 간다. 중간부 트리오는 호른의 선율로 매우 아름답다. 그리고 다시 1부가 반복된다.

4악장 : 매우 빠른 속도로(Allegro molto) 내림 마 장조 2/4
같은 베이스의 선율형을 자유롭게 몇 차례 반복하여 그 위에 변주를 쌓아나가는 파사칼리아와 비슷한 형태를 취한다. ff로 격렬히 연주되는 서주 후에 피치카토의 1주제를 중심으로 하여 베이스에서 몇 차례 반복된다. 이것은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끝곡에 베이스에서 빌려온 것이다. 이윽고 가볍고 평온한 2주제가 등장한다. 전체적으로는 푸가토와 그 밖의 대위법적인 기교들이 나타나며 커다랗게 정점을 향해 진행한다. 거기에 긴장이 풀리고 마지막에는 다시 한 번 압도적인 코다로 전곡을 마무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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