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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특집

(1) 르포를 시작하며

by 세포네 2009.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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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오가던 관문, 복음화 새 희망으로 떠올라

 

 모든 이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이 땅에 그리스도의 평화를 실현한다는 이념으로 창립된 평화방송ㆍ평화신문이 21돌을 맞았다.
  평화신문은 지난 21년간 '선교지의 전통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고 토착교회를 건설하라'는 교회 가르침에 따라 우리 민족과 문화 복음화에 혼신의 힘을 쏟아왔다. 아울러 한국 천주교회가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복음화의 주역 교회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제시하기 위해 세계 각국 교회를 취재 보도해 왔다.
 평화신문은 특히 올해 창간 21돌을 맞아 한국 가톨릭 언론 역사상 최초로 '차마고도 지역 가톨릭 교회들'을 찾았다.

서방에 '티로드'(Tea Caravan Rou te)로 알려진 차마고도는 '비단길'(Silk Road) 보다 200여 년 앞서 만들어진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이다. 아울러 차마고도는 가장 높고 험한 문명의 통로였으며, 교황청 포교성성(현 인류복음화성) 직할 선교회인 파리외방전교회가 옛 티베트 땅에 그리스도 복음의 씨앗을 뿌리내린 '선교루트'였다.
파리외방전교회가 맺은 복음의 결실은 순교의 역사로 이어져 오늘날까지 차마고도 치중ㆍ샤오웨이시(小紐西)ㆍ디마뤄(迪麻洛)ㆍ공산(貢山)ㆍ빙중뤄(丙中洛)ㆍ얜징(鹽井)ㆍ따리(大理) 지역에서 꽃피우고 있다.
차마고도의 가톨릭 신자들은 옛 티베트 땅 원주민들인 장족(壯族)ㆍ나시족(納西族)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최근 들어 어린이들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성당을 많이 찾아오고 있어 복음화의 새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평화신문은 창간 21주년 특집으로 '잊혀진 선교 루트 차마고도를 가다'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 티베트인들은 해발 4800여m 고갯길에서 그들의 성지 메이리쉐산(梅里雪山)을 바라보며 타르쵸를 매달면서 소망을 간절히 빈다. 우주의 5원소를 상징하는 파랑(하늘), 노랑(땅),빨강(불),하양(구름),초록(바다)천인 타르쵸는 차마고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 티베트인들에게 피안과 불교 정토로 여겨진 상그릴라(옛 중티엔)에 자리잡은 라마교 쑹첸린(松贊林) 사원. 이 절은 1679년 달라이 라마 5세 때 지어졌으나 최근에 복원돼 아쉽게도 전통적인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 해발 4500여m 협곡에 자리잡은 홍파마을. 옛 티베트인들은 주로 다랑이밭에서 쌀보리의 일종인 칭커를 재배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 100여 년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지은 따리(大理)성당. 단청으로 수놓은 화려한 나시족(納西族)전통가옥 위에 종탑을 세워 '천주당'현판을 붙여놓은 것이 문화 토착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 중국 정부 문화재로 지정된 치중(茨中)성당에서 장족 신자들이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성당 벽면이 티베트 문양들로 장식돼 있는 것이 이채롭다.

 

▲ 취재협조= 갤러리 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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