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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밀알이 되자. 이 세상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가득 하길 기원하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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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마 딛고 일상의 순례지로 다시 태어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된 파리 노트르담 주교좌성당. 2019년 화재 후 5년의 복원 작업을 끝내고 2024년 12월 8일 재개관했다. 전 세계 150개국에서 약 1조 2724억 원을 지원하였으며, 총 1조 528억 원이 복원에 투입되었다. 지붕 부분은 아직 공사 중이다 파리의 심장부, 센강의 시테섬에 자리한 노트르담 대성당은 에펠탑·루브르박물관과 더불어 파리 관광객들이 꼭 방문하는 명소입니다. 프랑스어로 ‘노트르담’은 ‘우리의 귀부인’이란 뜻으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성모님에게 봉헌된 파리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입니다. 2019년 4월 15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성당이 불타는 장면을 전 세계가 실시간으로 지켜봤습니다. 그런 노트르담 대성당이 2024년 1..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5. 1.
  • 24. 스위스 ‘아인지델른 베네딕도회 수도원’ 스위스 대자연 속 검은 성모자상 모신 아인지델른 수도원 아인지델른 수도원. 해발 900m에 자리한 베네딕도회 수도원으로 현재 40여 명의 수도자가 산다. 60m 높이 두 탑을 갖춘 수도원 성당과 3층 수도원 단지는 1704년에 지었다. 14세기 마을 화재가 수도원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내린 건축 금지령 덕분에 지금의 넓은 광장이 탄생했다. 청동 도금한 성모 분수를 둘러싼 반원형 아케이드는 1745~1747년에 지었는데, 현재 안내센터와 성물방으로 쓰고 있다 여행지에는 즐거움을 주는 곳이 있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장소가 있습니다. 오늘 순례지인 스위스 중부의 아인지델른 베네딕도회 수도원은 후자에 속합니다. 이곳에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하느님의 도시를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자연의 침묵 .. 공감수 0 댓글수 1 2025. 5. 1.
  • 23. 프랑스 리지외 ‘성 데레사 기념성당’ ‘작은 꽃’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영성과 숨결이 깃든 리지외 리지외의 성 데레사 기념성당과 종탑. 비오 11세 교황의 전폭적 지원과 전 세계 신자들의 후원으로 1929년 착공해 1954년 완공한 네오비잔틴 양식의 준대성전이다. 파리 몽마르트르 사크레쾨르 대성당을 모델로 했다. 20세기 가장 큰 성당 중 하나로 높이 95m·길이 105m·너비 45m, 최대 4000명이 미사에 참례할 수 있다. 1975년 완공된 종탑은 각 나라에서 기증한 51개 카리용 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두어 시간 달리면 창밖으로 노르망디의 푸른 들판이 펼쳐집니다. 이 지역은 프랑스 사과 브랜디인 ‘칼바도스’와 카망베르 치즈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만, 사실 프랑스에서 루르드 다음으로 큰 순례지가 있는 곳이.. 공감수 2 댓글수 2 2025. 4. 13.
  • 22. 독일 바이에른 ‘샤이에른 베네딕도회 수도원’ 그리스도의 십자가 조각 모셔진 샤이에른 베네딕도회 수도원 샤이에른 베네딕도회 수도원. 바이에른 베네딕도 연합회의 일원으로, 1077년 하치가 백작 부인이 바이어리시첼 숲에 설립한 작은 은수처에서 시작됐다. 1119년 비텔스바흐 오토 5세 백작이 왕가의 성채를 기증하면서 이곳에 자리 잡았다. 현재 순례자들을 반기는 열린 공동체로서, 피정의 집·학교·양조장·증류소·농장·레스토랑 등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샤이에른 수도원은 면적이 2400km²인 세계 최대 홉 생산지 홀러타우 언저리에 자리 잡고 있어서 1119년부터 맥주를 양조했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생산되며, 수도원 비어가르텐에서 맛볼 수 있다 뮌헨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작은 동네에는 바이에른 지방과 비텔스바흐 가문의 역사와 깊이 얽혀 있.. 공감수 3 댓글수 0 2025. 4. 6.
  • 21. 프랑스 파리 ‘기적의 메달 성모 소성당’ 도심 속 위로와 희망의 성모 발현지 ‘기적의 메달 성모 소성당’ 두 번째 발현 모습의 성모상과 기적의 메달. 열두 개의 별은 성모님이 열두 사도 위에 세워진 교회의 어머니임을 의미하고, 시관이 씌워진 심장과 칼에 찔린 심장은 각각 예수 성심과 성모 칠고를 나타낸다. 기적의 패 뒷면의 십자가는 예수님, 알파벳 M자는 성모님을 상징한다 파리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사랑의 딸회 수녀원. 1633년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성 루이즈 드 마리약이 설립한 사랑의 딸회 모원으로 1815년에 파리시로부터 기증받았다. 사랑의 딸회는 병자·고아·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교육·의료·사회복지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도심 한복판의 성모발현 성지 낯선 도시에서 만남은 매번 기대와 긴장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특히.. 공감수 2 댓글수 0 2025. 3. 30.
  • 20. 독일 레겐스부르크 상트 엠머람 수도원 레겐스부르크 신앙의 요람이자 주님의 학교 상트 엠머람 수도원 도나우강 건너편 북쪽에서 바라본 레겐스부르크. 레겐스부르크 교구 주교좌 성당인 상트 페터 대성당과 오른쪽에 1146년에 만든 석조다리가 보인다. 상트 엠머람 수도원은 중앙역과 대성당 사이에 있다 독일 바이에른 중심부에 있는 레겐스부르크는 독일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도시 중 하나입니다. 도시의 역사는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기 179년 로마인은 레겐강이 도나우강으로 접어드는 곳에 요새 ‘카스트라 레기나’를 건설했고, 그 후 이곳은 중세 도시로 발전합니다. 레겐스부르크 지명도 여기서 유래하지요. 특히 레겐스부르크는 739년 성 보니파시오에 의해 바이에른에서 처음 교구가 설립되어, 초창기 교구와 수도원이 함께 그리스도 신앙을 꽃피.. 공감수 2 댓글수 0 2025. 3. 23.
  • 19. 프랑스 노르망디 몽생미셸 수도원 어둠 속 내 안의 빛을 찾는 노르망디 몽생미셸 수도원 몽생미셸섬과 고딕 양식의 몽생미셸 수도원. 노르망디와 브르타뉴 사이 거대한 모래톱의 섬으로 높이가 최대 80m에 달한다. 199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프랑스 콤포스텔라의 길’의 일부로 루앙에서 시작되어 노르망디 내륙을 통과하는 프랑스 북부 순례길의 종착지다. 출처=shutterstock 프랑스 서북부 노르망디 해안 근처 작은 섬인 몽생미셸은 전설적인 관광명소로 꼽힙니다. 썰물에는 모래톱으로 연결됐다가 밀물에는 섬으로 바뀌는 곳인데, 노을이 드리운 드넓은 갯벌 위에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섬과 수도원은 천국의 성을 연상시키죠. 매년 관광객 약 400만 명이 이곳을 찾습니다. 몽생미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프랑스 콤포스텔라의 길’의 일.. 공감수 1 댓글수 0 2025. 3. 16.
  • 18. 오스트리아 멜크 베네딕도회 수도원 교회 쇄신의 롤 모델이었던 오스트리아 멜크 수도원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바하우 계곡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멜크 베네딕도회 수도원. 도나우강 암벽 위에 자리한 웅장한 수도원 단지로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 무대가 된 곳이다. 출처=shutterstock 빈에서 출발해 오스트리아를 동서로 관통하는 A1 고속도로를 1시간 정도 달리다 보면, 바하우 계곡을 따라 흐르는 도나우강이 보이며 고즈넉한 마을 뒤로 암벽에 우뚝 솟은 요새의 실루엣이 나타납니다. 오스트리아의 역사·신앙·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성지 멜크 베네딕도회 수도원으로 매년 50만 명이 넘는 이가 이곳을 찾습니다. 그 웅장함과 수려한 자연 풍광에 매료되어 어느새인가 인터체인지로 나가게 되지요. 멜크 베네딕도회 수도원 동.. 공감수 3 댓글수 0 2025. 3. 5.
  • 17. 프랑스 아미앵 노트르담 대성당 세례자 성 요한과 성 다블뤼 주교 성유물 모신 아미앵 대성당 캉쥬 다리에서 바라본 솜강의 구도심. 중세 상인들과 수도자들이 오가던 길로, 지금은 조용한 운하와 운치 있는 골목길이 어우러져 있다. 뒤로 성 다블뤼 주교의 세례 성당인 생르 성당이 보인다. 출처=shutterstock 중세 유럽에서 왕권의 정당성은 세속적인 힘뿐만 아니라, 하느님께 부여받은 신성한 권위로 뒷받침되었습니다. 특히 프랑스 왕은 단순한 통치자가 아니라 15세기부터 ‘가장 그리스도적인 왕(Les Rois Très-Chrétiens)’이란 칭호를 교황에게 부여받아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는 이를 자처했지요. 이런 프랑스 왕가의 신심이 가장 깊이 새겨진 도시 중 하나가 피카르디 지방의 수도인 아미앵입니다. 아미앵은 파리에서 북쪽으로 약 12..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3. 5.
  • 16. 독일 파사우 마리아 힐프 수도원 순례 성당 신성 로마 제국 ‘도움의 성모’ 기원 파사우 마리아 힐프 성당 오버하우스 요새에서 바라본 파사우 구도심과 마리아 힐프 수도원. 니더른부르크 수도원(가운데)·성 미카엘 성당(우측)도 보인다. 대성당은 사진 밖 우측에 있다 세 강이 합류하는 ‘물의 도시’ 파사우 도나우·인·일츠. 세 강이 합류하는 독일 파사우는 ‘물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독특한 풍광을 자랑합니다. 타키투스의 「동시대사」를 보면 로마군은 독일 남부와 오스트리아를 가로지르는 인강 유역부터 점령해 나갑니다. 인강이 철의 산지 노리쿰을 관류하는 도나우강의 지류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강이 도나우강으로 흘러들어가는 파사우는 로마군의 요충지였습니다. 당시 세워진 ‘바타비아’ 국경 요새가 오늘날 파사우의 시초지요. ‘오버하우스 요새’ 전망대에 오르면 .. 공감수 2 댓글수 1 2025. 2. 23.
  • 15.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데프레 수도원’ 파리지앵의 영적 쉼터, 생제르맹데프레 수도원 프랑스 파리 6구의 생제르맹데프레 성당. 6세기 지은 베네딕도회 수도원 성당으로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11세기부터 증개축을 계속하다가 프랑스 혁명을 거치며 수도원 건물 중 성당만 남았다. shutterstock 파리 6구의 영적 쉼터 생제르맹데프레 수도원 우리나라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유럽 여행지 1위는 파리입니다. 에펠탑·샹젤리제 거리·몽마르트르 언덕⋯. 무엇보다 5년간 복원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재개관한 노트르담 주교좌 대성당은 가고 싶은 유럽 명소 1순위일 테죠. 그런데 가톨릭 순례지로서 파리를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안타깝게도 프랑스 혁명 때 너무나 많은 수도원과 성당이 파괴되어 사라졌습니다. 그나마 살아남은 성당들은 대개 기념.. 공감수 4 댓글수 0 2025. 2. 16.
  • 14. 프랑스 루앙 ‘봉스쿠르 노트르담 대성당’ 노르망디 중심지 루앙의 성모 순례지 봉스쿠르 노트르담 대성당 생트 카트린 언덕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루앙. 지대가 높은 센강 오른편이 구도심이고, 왼편은 신시가지로 옛날에는 범람원이었다. 출처=shutterstock 격동의 역사가 아로새겨진 루앙 프랑스 중북부를 흐르는 센강은 프랑스의 굵직한 역사의 현장을 가로질러 영국해협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철도가 놓이기 전에는 역사의 수레바퀴가 굴러가던 큰길이었습니다. 강둑마다 인간의 탐욕과 갈등, 한편으로 소박한 이들의 신심과 희망의 흔적이 새겨져 있지요. 센강 하류의 도시 루앙도 그런 곳 중 하나입니다. 습윤한 지역에 물길이 굽이쳐 흐르는 곳이어서 홍수 때 범람할 우려가 있지만, 영국과 내륙의 파리를 이어주는 지정학적 위치로 로마 시대 때부터 도시로 발전할 수 있.. 공감수 2 댓글수 1 2025. 2. 9.
  • 13. 독일 트리어 성 베드로 대성당·성모 성당 1700여 년 신앙 역사 이어온 ‘주님 성의(聖衣) 성지’ 트리어 대성당 트리어 성 베드로 대성당(좌)과 성모 성당(우). 너비 38m, 길이 95m로 그중 약 40m는 4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이며, 서쪽 정면과 후진을 포함해 35m는 11세기에 증축됐다. 중세 전성기에 옛 로마네스크 성당 대신 고딕 양식의 성모 성당과 회랑을 완공해 연결했다. 필자 제공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주교좌 도시 트리어 트리어는 모젤강이 흐르는 골짜기에 있는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 기원전 18년 무렵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트레베리아인이 살던 곳에 로마식 다리를 세운 날을 트리어의 시작으로 봅니다. 트리어는 로마 제국을 동서로 나누던 시기 서방 로마 제국의 수도였고, 전성기에는 약 8만 명이.. 공감수 4 댓글수 1 2025. 1. 26.
  • 12. 프랑스 ‘샤르트르 노트르담 대성당’ 프랑스 청년 순례지·성모 신심의 본산 샤르트르 노트르담 대성당샤르트르 노트르담 대성당. 고딕 대성당의 원형으로 1145년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나 1194년의 화재로 상당 부분이 소실되어 12세기 말부터 13세기 초 사이에 재건됐다. 화려한 장식의 북쪽 종탑(115m)은 1506년 상층 목조부가 벼락으로 불타서 7년 만에 다시 만들었다. 1908년 준대성전으로 지정됐다. 필자 제공 샤르트르 노트르담 대성당 평면도. 필자 제공 치유의 기적으로 시작된 청년 순례 프랑스 패키지 관광에서 샤르트르는 빠지지 않는 단골 장소입니다.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80㎞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인 데다, 1130년부터 13세기 중엽까지 당시 최고 기술로 지은 프랑스 고딕 건축 중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샤르트르 노트르담 대성.. 공감수 4 댓글수 0 2025. 1. 19.
  • 11. 오스트리아 성모 순례지 ‘마리아첼’ 오스트리아 순례길 ‘비아 사크라’ 종착지인 성모 순례지 마리아첼 마리아첼 바실리카.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9월 8일)에 봉헌된 성당으로 14세기에 세워진 90m 높이의 호화로운 고딕 양식의 중앙탑과 1690년 이후 확장된 바로크 양식의 두 탑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1907년 준대성전으로 지정됐다. 필자 제공 독일어권의 유일한 국가 성지 처음 오스트리아 수도원에 답사 다닐 때 고속도로 표지판에 가톨릭 성인의 이름을 딴 지명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알고 보니 그 성인에게 봉헌된 성당이 있거나 성유물을 모신 곳이었습니다. ‘마리아’가 들어간 지명은 성모 순례지였습니다. 신성 로마 제국의 본가였던 오스트리아가 종교 개혁 이후 가톨릭 신앙을 수호자로서 성인을 공경하는 문화를 적극적으로 장려했기에 그렇게.. 공감수 2 댓글수 0 2025. 1. 12.
  • 10. 독일 쾰른대교구 주교좌 쾰른 대성당 동방 박사 성해(聖骸) 모신 ‘주님 공현 대축일의 성지’ 쾰른 대성당 쾰른 대성당. 동방 박사 성유물 순례자를 위해 1248년에 새로 짓기 시작했으나, 1520년 이후 종교 개혁 여파로 공사가 중단됐다. 1842년 독일 민족의 자긍심으로 시민들이 기금을 모아 13세기의 설계도에 따라 공사를 재개해 1880년에 완공했다. 2005년 쾰른 세계청년대회(WYD)의 구심점이었다. 필자 제공 850년 순례 역사의 쾰른 대성당 하늘을 찌를 듯한 쾰른 대성당은 독일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꼽힙니다. 1248년에 짓기 시작해 1880년에 완공된 독일 고딕 양식 성당의 걸작입니다. 첨탑 높이가 157.4m로 188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고, 너비 대 높이 비율에서는 가장 큰 성당이며, 1996년 유네스코 세.. 공감수 2 댓글수 1 2025. 1. 1.
  • 9. 독일 아이히슈테트 ‘상트 발부르가 수녀원’ 가족 성화의 도시 아이히슈테트와 기적의 성유 상트 발부르가 수녀원 상트 발부르가 베네딕도회 수녀원. 1035년 대성당 성직자인 레오데가르 백작이 헤리베르트 주교의 제안으로 도시 성벽 밖 성녀의 무덤이 있던 곳에 성당을 세우고, 베네딕도회 수녀원을 설립했다. 현재 바로크 양식의 모습은 30년 전쟁 후 증개축한 것이다. 수녀원은 1826년 미국에 처음 진출해 50여 개 수도원이 속한 연합회로 성장했다.필자 제공 가족 중심의 신앙이 뿌리 깊은 곳 오늘 순례지는 뮌헨과 뉘른베르크의 중간쯤인 국립공원 알트뮐 계곡에 있는 아이히슈테트입니다. 지형상 프랑켄 고원의 낮은 협곡 지대에 있어 도시 전체가 아침저녁으로 안개에 파묻힐 때가 많습니다. 그 덕에 제2차 세계대전 중 폭격을 면해 중세의 고풍스러움을 간직할 수 있었..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12. 29.
  • 8. 독일 보덴 호수 ‘라이헤나우 수도원’ 중세 유럽 수도원의 산실(産室)이자 지식의 보고(寶庫) 라이헤나우 수도원 니더첼의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바실리카. 799년 은퇴한 베로나의 에기노 주교가 발도 아빠스의 허가를 받아 지은 소성당이 기원이다. 지금의 종탑은 15세기에 증축했다. 현재 첼라 성 베네딕도회 수도원으로 쓰고 있다. 필자 제공 보덴 호수의 수도원 섬 알프스 지역을 여행하면 보덴호를 지나치게 됩니다.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 세 나라를 맞대고 있어 내륙의 바다라 불릴 만큼 큰 호수입니다. 온화한 기후 덕분에 인기 높은 휴양지지만, 콘스탄츠·브레겐츠 등 로마 제국 도시들은 이곳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곳이라고 알려줍니다. 특히 호수 북서쪽 라이헤나우 섬은 티베리우스 황제가 켈트족과 싸울 때 거점이었습니다. 여의도의 절반 정도 크기인데, .. 공감수 4 댓글수 2 2024. 12. 22.
  • 7. 프랑스 알자스 ‘몽생트오딜 수녀원’ ‘시각장애인의 수호성인’ 오틸리아 성녀가 세운 몽생트오딜 수녀원 몽생트오딜 수녀원 성모승천 성당. 1687년에 이전 로마네스크 성당 토대 위에 바로크 양식으로 새로 지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2006년에 ‘준대성전’으로 지정했다. 수녀원 테라스에서는 알자스뿐 아니라 독일 흑림 지대까지 라인강 상류의 비옥한 넓은 평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알자스에서 가장 유서 깊은 순례 성지 프랑스와 독일 국경지대인 알자스 하면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을 떠올리는 분이 많을 겁니다. 정작 이곳 사람들에겐 작가가 부추긴 그런 국수주의 민족 감정은 없습니다. 17세기 들어와 두 나라의 경계가 한때는 보주산맥, 한때는 라인강에 따라 정해졌을 뿐, 이들은 천 년 넘게 그저 라인강 상류 평원에 살던 알레만의 후손들이었습.. 공감수 4 댓글수 4 2024. 12. 15.
  • 6. 독일 바이에른 ‘베네딕트보이에른 수도원’ 베네딕토 성인과 코헬호 ‘기적의 성지’ 베네딕트보이에른 수도원 알프스 산자락 끝의 베네딕트보이에른 수도원. 수도원 옆으로 기차역과 철로가 보이고 뒤로는 코헬호·베네딕텐반트 능선(1800m)·케셀베르크 고개(858m)가 보인다. 옛 로마군은 인스브루크에서 저 고개를 넘어와 이곳을 거점으로 삼은 뒤 뮌헨·아우크스부르크 방면으로 진군하며 영토를 확장했다.출처=Shutterstock 오버바이에른의 가장 오래된 베네딕도회 수도원 1786년 9월 7일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탄 마차는 뮌헨을 떠나 안개 낀 이자르강을 따라 남쪽으로 향합니다. 어릴 때부터 동경하던 이탈리아 여행길이었습니다. 정오 무렵 괴테의 눈앞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호수를 낀 너른 평야에 길고 폭넓은 건물이 있고, 그 뒤로 눈 덮인 흰 암.. 공감수 6 댓글수 4 2024. 12. 8.
  • 5. 이탈리아 마돈나 델라 코로나 순례 성당 깎아지른 몬테 발도 절벽에 세워진 마돈나 델라 코로나 성당 몬테 발도 절벽의 마돈나 델라 코로나. 옛 수도자의 은수처에 1522년 몰타 기사단이 성당을 세우고 피에타상을 모시면서 순례가 시작됐다. 1624년 암반 위에 성당을 크게 증축한 뒤로 ‘델라 코로나’란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출처=Stanislav Judas/Shutterstock 험준한 몬테 발도 절벽 암반 위 성모 성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알프스 능선을 가로지르는 브레너 고개는 로마 제국 시대부터 알프스 이북과 이남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입니다. 이탈리아 최대 휴양지인 돌로미테와 가르다 호수로 가는 이탈리아 22번 고속도로와 이어져 휴가철이면 더욱 붐비지요. 22번 고속도로는 알프스 골짜기 사이를 흐르는 아디제강을 따라 쭉 뻗은 내리막길.. 공감수 1 댓글수 1 2024. 12. 1.
  • 4. 독일 뮌헨 인근 ‘거룩한 산’ 안덱스 수도원 1000년의 순례지 ‘거룩한 산’ 안덱스 수도원으로 가는 하이킹 암머호 동쪽 기슭의 안덱스 수도원. 바이에른 에른스트 공작이 1423~1427년에 순례자들을 보살피고 성유물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의전사제단 수도원이 기원. 1455년 베네딕도회 수도원으로 바뀌었고, 현재 뮌헨 상트 보니파츠 베네딕도회 수도원의 분원이다. 필자 제공 1128년 소성당에 성유물 모시며 순례 시작 오늘은 뮌헨 인근 암머호 동쪽 기슭 해발 700m에 있는 ‘거룩한 산’이라 부르는 곳으로 하이킹을 가려 합니다. 천 년 가까이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바이에른에서 가장 오래된 순례지이자 나들이 명소입니다. 10여km의 완만한 코스로 편한 신발이면 충분합니다. 헤르싱 전철역(S8)을 나와 정면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개울 옆 주택가 위로.. 공감수 1 댓글수 0 2024. 11. 24.
  • 3. 독일 상트 힐데가르트 베네딕도회 수녀원 주님 포도밭에서 일하는 ‘교회 학자’ 힐데가르트 성녀의 딸들 상트 힐데가르트 베네딕도회 수녀원과 수녀원 포도밭. 독일에서 유일하게 직접 포도주를 생산하는 수녀원으로 약 7헥타르의 포도밭을 경작하고 있다. 아래에 림부르크교구의 포도밭과 상트 힐데가르트 순례 성당이 있다.wikimedia 라인강과 함께하는 와인 도시 ‘뤼데스하임’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도를 다니면 드넓은 벌판에 펼쳐진 포도밭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풍광이 조금 달라지는데요. 라인강이나 모젤강 좌우로 산비탈에 테라스식으로 포도밭이 있습니다. 강물에 반사된 햇빛까지 온전히 이용해 ‘포도주의 땅’인 이탈리아보다 못한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입니다. 오늘 순례지인 뤼데스하임에서 코블렌츠로 이어지는 라인강 강변도로에도 그런 포도밭이 많습니.. 공감수 4 댓글수 3 2024. 11. 24.
  • 1. 독일 바이에른 알퇴팅(Altötting) 성모성지 ‘검은 성모자상’ 모셔진 바이에른 신앙이 시작된 은총의 장소 알퇴팅 성모성지 카펠 광장과 은총 소성당. 뒷부분의 팔각형 세례 소성당이 원형이며, 15세기 순례자들이 늘어나면서 앞측 본랑과 첨탑· 회랑을 확장했다 그리스도교 문화권인 유럽은 성모 발현 성지 외에도 일상의 성지와 순례지가 많습니다. 중세부터 힘들 때마다 찾아와 성모님과 성인들의 전구를 청하던 곳입니다. 독일 유학 시절 집 가까이나 답사 다녔던 길에 그런 순례지가 많았습니다. 요즘 출장이나 가족 여행으로 유럽을 방문할 기회가 많습니다. 바쁜 일정이지만 잠시 짬을 내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중세 문화사의 관점에서 소개하며 필요한 순례 정보를 전합니다. 이 글이 삶 자체가 순례인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그분의 발이 서 있는 곳’(시편 132,.. 공감수 10 댓글수 5 2024. 11. 10.
  • 2. 중세 종교·문화의 중심지인 독일의 ‘풀다’ 보니파시오 성인이 신앙 불모지에 복음의 씨앗 뿌린 풀다 수도원 풀다 주교좌 성당인 상트 살바토르 대성당(왼쪽)과 미카엘 성당(오른편 담장 위 성당). 바로크 건축가 요한 디첸호퍼가 1704년부터 8년에 걸쳐 지었으며, 본당 내부는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전을 참조했다. 1752년 풀다교구 주교좌 성당으로 승격됐다. 필자 제공 동서 오가는 교통 요지 풀다에 수도원 설립 이번 순례지는 중세 종교·문화의 중심지인 독일의 ‘풀다’입니다. 이곳은 1300여 년 전 풀다강 범람원에 설립된 베네딕도회 수도원으로 시작된 곳으로, 지리적으로도 동서를 오가는 주요 길목이었습니다. 라인 지역과 슐레지엔을 잇는 ‘왕도(Via Reiga)’가 지나갔고, 북으로는 풀다강·베저강을 따라 카셀·민덴을 지나 북해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공감수 4 댓글수 1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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