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묵상글

끝없는 위로와 평화를 주시려고 . . .

세포네 2016. 12. 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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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만남과 나눔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탄을 맞는 우리는 주변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들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그동안 소홀했던 사람들,

          이해하지 못했던 이들을 기억하고 화해해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함께 계실 것입니다.


          아울러 성탄은 우리의 시선을

          소외되고 무력감과 절망감에 빠진 이들에게 더 머물게 합니다.

          우리는 올 한 해, 만족하지는 못하더라도

          그래도 아쉽지 않게 지냈습니다.


          그렇지만 주변에는 우리보다 훨씬 못한 조건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성탄을 맞으며 그분들에게도 눈을 돌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삶 한가운데 태어나시기 때문이지요.

          바로 우리가 늘 고뇌하고, 분노하고,

          이웃에게 상처도 주고, 손해도 보고,

          그러다 좌절과 아픔마저 겪는

          우리의 일상생활 한가운데입니다.


          우리와 함께 아파하시고, 고뇌하시고,

          문제를 풀어 나가시려고,

          그리고 끝없는 위로와 평화를 주시려고

          예수님께서는 새롭게 태어나시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눈앞에 펼쳐진 현실과

          많은 문제점을 외면하지 말고 함께 고뇌하며,

          그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지 않습니까?


          오늘 밤 태어나실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며

          이 점을 묵상했으면 합니다.


               -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