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교구, 발현 재조사와 순례객 위한 사목적 대책위 구성
【바티칸시티=CNS】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 교구장 빈코 풀리츠 추기경은 이른바 메주고리예 마리아 발현 주장과 매년 메주고리예를 찾는 수많은 순례객들을 위한 사목적 대책을 마련키 위한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풀리츠 추기경은 7월24일 미국가톨릭통신(CNS)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위원회 위원들은 아직 임명하지 않았으며 위원 임명과 관련해 교황청 신앙교리성으로부터 제안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풀리츠 추기경은 또 이 위원회는 보스니아 주교회의에 속하게 될 것이며, 위원회 1차 과제는 지난 1991년 해당 지역 주교들의 보고서를 재검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주교들은 "초자연적 발현이나 계시와 관련된다고 확인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풀리츠 추기경은 여름 휴가로 위원회가 9월 중순 이후에나 구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교황청 신앙교리성의 한 관계자는 7월25일 신앙교리성이 위원회의 몇몇 위원들을 추천하겠지만 위원회는 보스니아 주교회의 산하에서 활동하게 될 것임을 확인했다.
메주고리예 성모 발현은 25년 전 6월25일 메주고리예에서 성모 마리아가 어린이 6명에게 처음 발현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서 발현했다는 것으로, 해마다 수많은 순례객이 메주고리예를 찾고 있다.
지역 주교는 메주고리예 성모 발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교황청은 발현이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교황청은 메주고리예 주교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신자들은 메주고리예에 갈 자유가 있으며 신자들이 방문할 경우 지역 교회가 사목적 도움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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